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현대차의 차량을 연계시키는 스마트카에 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국내 재계 1, 2위 기업으로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제휴하게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양사 간 제휴는 앞으로 태블릿PC를 탑재해 생산되는 현대차의 차량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계되는 방식이다.
대상은 오는 2013년부터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 차종으로 현대차가 최근 자체 개발한 태블릿PC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에도 자체 통신망을 갖추게 되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테더링돼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내 콘텐츠를 차량 내 태블릿PC로 꺼내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되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음악과 영화, TV 프로그램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차량 내 태블릿PC로 이용할 수 도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텔레매틱스 브랜드인 블루링크를 론칭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르면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성과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