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효과?…통기타 판매 급증

2011-02-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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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70년대 통기타(어쿠스틱 기타) 음악을 대표하던 세시봉 출신 가수들의 인기에 힘입어 악기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를 배우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악기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최근 어쿠스틱 기타 배송을 재촉하는 대리점주들의 연락을 피할 정도로 재고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현 삼익악기 기타 개발담당 과장은 “어쿠스틱 기타 시장 규모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된 지난 해를 기점으로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일렉트릭 기타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모 케이블 방송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어쿠스틱 기타를 찾는 20~30대 직장인과 여성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70년대 통기타 음악을 대표하던 세시봉 원년멤버들의 인기도 어쿠스틱 기타 판매로 이어지는 추세다.

일본 기타업체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세계 어쿠스틱 기타 시장의 변화를 봤을 때 올해에만 약 50~60%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면서 구매력을 갖춘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어쿠스틱 기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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