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연임, 이팔성은 정통 '우리맨'

2011-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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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금융 출범 후 첫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회장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38년간 재직한 정통 ‘우리맨’이다.

이 회장은 1944년 경남 하동 출생으로 진교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금융권에 발을 들인 것은 1967년 한일은행에 입행하면서부터다.

1983년과 1987년 한일은행의 일본 도쿄·오사카 지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국제금융발전유공 재무장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해 글로벌 영업통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이 회장이 1991년 남대문 지점장을 맡던 당시 5500여개 국내 은행들 중 여수신 1위, 영업부장 시절 지점수신 1조원을 기록해 탁월한 영업수완을 인정받았다. 이에 52세의 나이로 한일은행 최연소 상근이사에 올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후 1999년 한빛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5년 연속 흑자를 내며 회사를 중소형 증권사에서 10위권 내 대형 증권사로 끌어올렸다. 당시 은행 지점에 증권사 영업소를 여는 교차 판매제를 도입해 여타 금융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우리금융 회장에는 지난 2008년 6월에 취임했으며 ‘원두(OneDO) 혁신’ 브랜드를 개발해 지난해 2100억원(혁신사례 257건)의 재무 성과를 일궈냈다. 당기순이익도 취임 첫 해 4500억원에서 2009년 1조260억원, 지난해 1조26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향을 맡아 2년 만에 매출을 5배나 늘린 바 있으며 클래식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과 골프를 즐기며 바둑도 아마 고수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부인 정정자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약력>
▲경남 하동(1944) ▲고려대 법학과 ▲한일은행 부장·이사·상무 ▲한빛증권·우리증권 사장 ▲우리증권 고문 ▲서울시립교향악단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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