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광호씨 한국인 최초 BIS BCBS 채용

2011-02-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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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관리감독 담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에 한국인이 최초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금융안정시스템실에 근무하는 전광호 과장이 이번에 BCBS 사무국 채용 프로그램에 응모해 선발됐다. 앞으로 2년간 글로벌 유동성리스크의 관리감독 기준 제정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지난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한은은 이번 채용으로 담당분야 실무를 직접 수행하고 BCBS내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 논의 시 우리나라 입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금융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국제적 논의 동참 등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 등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국제기구 등의 공개채용에 적극 응모토록 장려해 온 국제화정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BCBS는 이번 직원 선발을 위해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공개채용을 실시했으며 2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은은 BIS 외에도 지난해중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 기구 등에서 주요 부서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등 파견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올 1월 말 현재 총 8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이어 한은은 올해에도 영란은행, IMF(상임이사실), FRB(뉴욕), 캐나다중앙은행 등에 4명의 직원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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