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보잉이 14일 신형 747-8 인터콘티넨탈을 공개했다.
행사는 'Incredible, Again'이라는 주제로 고객사, 보잉 임직원, 정부기관, 협력사 등 1만 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공장에서 진행됐다.
보잉 상용기부문의 짐 알바 (Jim Albaugh) 사장 겸 CEO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747-8 인터콘티넨탈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생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747-8 인터콘티넨탈에는 787 드림라이너에 사용된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적용됐다"며 "고객들은 낮은 운영 비용에 만족할 것이며, 승객들은 보다 편안한 내부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 항공의 항공기 담당 수석 부사장 니코 부치홀츠(Nico Buchholz)는 "신형 747-8 인터콘티넨탈은 루프트한자가 기존에 보유한 항공기들을 보완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종"이라며 "400석 규모의 분류에 포함될 것이며, 환경 효율적인 성능을 보다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루프트한자는 747-8 인터콘티넨탈의 첫 고객으로써, 747-8 인터콘티넨탈은 루프트한자의 여객기 현대화 및 친환경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VIP 고객들은 첫 고객인 루프트한자와 더불어 총 33대의 신형 747-8 인터콘티넨탈을 주문했다. 747-8 인터콘티넨탈의 첫 인도는 올 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747-8 인터콘티넨탈은 대형 상용기 중 좌석-거리 비용이 가장 낮다. 747-400보다는 운용비용이 12% 낮다.
747-8 인터콘티넨탈은 747-400보다 연료 경제성이 16% 높고, 승객 1인 당 탄소 배출량이 16% 더 낮으며, 소음 발생량도 30% 적다.
747-8 인터콘티넨탈의 내부는 787 드림라이너와 비슷한 곡선의 위로 휜 인테리어 구조가 도입됐으며 개인 짐을 보관하는 공간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