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13일 "지난 11일부터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과 금강산관광지구로 통하는 동해선 출입사무소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의선·동해선 출입사무소에 자동 약제살포기를 설치해 차량을 소독하고 있으며, 방북 뒤 돌아오는 이들의 신발과 휴대품 등에 대해서도 소독하고 있다.
정부의 검역 강화 조치 이후 보건복지부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당국자들이 11~12일 잇따라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개성공단이 입주한 개성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측 전역에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1만여 마리가 감염됐으며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하고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