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무실도 똑똑하게'

포스코는 11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24층 인재혁신실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개조해 공개했다. 사진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화상회의실 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해 직원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똑똑한 사무실'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한다.

포스코는 11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24층 인재혁신실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개조해 이날 공개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래 일하는 방식 선진화를 계속 강조해 왔다.

이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원-페이지 보고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업무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더 나아가 하드웨어인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해 ‘똑똑한 사무실’을 표방하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인간존중 사상의 바탕하에 직원들이 스스로 가치있는 일에 집중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한다는 자긍심을 느끼며 스마트한 직원(Smart People)으로 성장하는 가장 훌륭한 일터(GWP : Great Work Place)를 구현해 사무생산성과 회사의 경영성과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좌석은 고정돼지 않고 업무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창밖을 보며 혼자 업무를 하고 싶은 직원은 창가의 1인 책상에 앉아 개인 노트북으로 업무를 본다.

2-3명이 협조해야 하는 업무를 할 때는 마주보거나 삼각구도로 자유롭게 재배치하면 된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몰입도 높은 업무를 하려면 전화소리나 출력소음 등이 차단된 독립된 공간의 자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

퇴근할 때는 사용한 책상을 말끔히 치우고 노트북을 개인사물함에 보관함으로써 보안사고 역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회의는 4인, 6인, 8인 등 다양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다.

또 각 부서별 칸막이나 통로, 정형화된 회의실 등 죽은 공간을 최소화해 기존 대비 25%이상의 신규 공간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울 포스코센터의 경우 현재 19개층을 사용하던 것을 15개층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어드는 4개층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임대료 수입 등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재혁신실 스마트오피스를 운영성과를 점검해 향후 다른 층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