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상 "'북방영토는 日영토' 입장 확고"

2011-02-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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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상 "'북방영토는 日영토' 입장 확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은 1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이 "절대적으로 확고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열도에 무기를 추가로 배치하도록 지시한 사실에 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법하에서 북방영토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러시아의 점유는 국제법상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고위 관리가 거기에 얼마나 가든, 누가 가든, 군사력을 증강하든 감축하든 상관없이 (러시아의 주장에 대한) 법적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전날 쿠릴열도에 무기 추가배치를 지시하며 "그곳(쿠릴열도)에 추가로 배치할 무기는 분리할 수 없는 우리 영토의 안보를 확고히 할 수 있을 만큼 현대적이고 충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쿠릴열도 방문을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 비난하는 등 쿠릴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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