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퇴진 압박을 받아온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검토할 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8일 밝혔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개헌위원회와 함께 모든 정치개혁 이행을 감독할 독립위원회 설립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이집트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놓은 첫 개혁 이행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앞서 6일 야권 단체 대표들과 협상을 통해 대통령의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야당 후보들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았던 조항을 폐지하는 데 뜻을 모으고 개헌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