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는 '송기진 은행장의 연임 반대 투쟁을 시작하며'라는 성명을 내고 "민영화를 목전에 두고 송 행장의 연임을 위한 행각을 보며 심히 우려스러움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지부는 이어 "그동안 지부는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꿋꿋하게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3년 우리의 염원인 민영화는 뒷전으로 밀렸고 인사·복지·조직문화는 후퇴하는 암담한 현실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송 행장이 성공적인 민영화 완수나 불합리한 인사제도 개선, 독선적인 조직문화 혁신 등을 이행하지 못한 점 등을 들며 연임 반대에 나선 것이다.
한편, 현재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최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행장후보추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광주은행장 등의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현 송 행장을 포함해 5~6명의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