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아웃바운드 사업 못지 않은 인바운드 사업의 중요성

2011-0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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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대 9일까지의 휴가가 이어지면서 이번 설 연휴기간 총 55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집계에 따르면 이는 51만명을 기록했던 2010년 설 연휴보다 4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의 악재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부터 차츰 증가하더니 지난 추석과 연말을 거치며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여행업계를 비롯한 관련 산업군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올해도 이어져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 달성을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급증하는 아웃바운드 사업과 함께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인바운드 사업의 시장상황과 및 성과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지난해 앞다퉈 인바운드 시장 확대와 안정화를 위한 전략 구성을 선언한 바 있다.

그 결과는 중국 관광객의 급증, 동남아시아 지역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협력 모색 등으로 인한 이번 겨울 시즌 동남아 스키 여행객 수 증가 등의로 나타나긴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월드컵, G20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즐비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인바운드 모객을 위한 뚜렷한 동기부여나 모멘텀이 부족해 확장을 거듭하는 아웃바운드 사업과의 균형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말 터진 연평도 포격사건의 여파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여행 자제 국가’로 분류하면서 인바운드 사업의 큰 손 중 하나인 일본 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바운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 관광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기관, 항공사 등 관련 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진 단기성과와 수치에 연연하기 보다는 사업 간 균형을 위한 노력과 방안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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