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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첼시FC]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첼시 데뷔전으로 일명 '토레스 더비'로 불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결국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초반 주도권은 첼시 몫이었다. 첼시는 전반부터 상당한 압박을 시도하며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쓰리백과 양측면의 윙백까지 사실상 5명의 수비를 세운 리버풀은 상대에게 크게 위협적 기회를 주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로 골문을 굳게 지켜냈다.
첫 슈팅이 경기 30분이 이후일 정도로 수비에 무게를 두던 리버풀은 전반 중반부 이후에 서서히 공격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리버풀의 전반의 기회는 32분에 찾아왔다. 제라드의 상대 수비 3명을 가로지르는 패스 끝에 막시 로드리게스가 아무도 없는 첼시의 골문으로 슈팅한 것이다. 그렇지만 막시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양 팀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첼시는 전반처럼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고 리버풀은 수비와 역습으로 차분하게 맞섰다.
결국 첼시는 후반 21분(경기시작 66분) 리버풀의 견고한 수비로 별 다른 활약이 없던 토레스 대신 살로몬 칼루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다.
그 결과 후반 24분 리버풀은 선제골에 성공한다. 후방에서 집중력 있게 달려든 메이렐레스가 차분히 첼시의 골대 안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첼시는 실점 후 존 오비 미켈과 조세 보싱와 대신 플로랑 말루다와 다비드 루이스를 교체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말루다는 후반 27분 아넬카의 침투패스에 이어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첼시는 리버풀 수비를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은 물론 수비 공략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리버풀은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리그 7위에 머물던 리버풀은 첼시전 승리를 통해 11승 5무 10패(승점 38점)를 기록해 선더랜드(승점 37점)를 제치고 6위로 뛰어 올랐다. 13승 5무 7패(승점 44점)가 된 첼시는 토트넘 핫스퍼(12승 8무 5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첼시 +24, 토트넘 +8)에서크게 앞선 덕에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첼시 0-1 리버풀(2010~2011시즌 EPL 26라운드, 런던 스템포드브리지 스타디움)
▲득점
라울 메이렐레스(후반 24분, 리버풀)
▲경고
미켈 오비, 루카스
▲퇴장
없음
▲첼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4-3-3
FW : 디디에르 드로그바 - 니콜라스 아넬카 - 페르난도 토레스(후21·살로몬 칼루)
MF : 프랑크 램파드 - 존 오비 미켈(후26·플로랑 말루다) - 마이클 에시엔
DF : 애슐리 콜 - 존 테리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 조세 보싱와(후28·다비드 루이스)
GK : 페트르 체흐
▲리버풀(감독 케니 달글리쉬) 3-4-2-1
FW : 디르크 카윗
AMF : 라울 메이렐레스(후39·크리스티안 풀센) - 막시 로드리게스(후30·파비우 아우렐리우)
MF : 글렌 존슨 - 루카쉬 - 스티븐 제라드 - 마틴 켈리
DF : 다니엘 아게르 - 마르틴 스크르텔 - 제이미 캐러거
GK : 페페 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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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버풀FC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