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거래일인 1일 4.57% 오른 20만6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이 회사에 대해 새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부문인 중동플랜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에서 밝힌 올해 14조원 수주와 8조3000억원 매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009년 수주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작년 4분기부터 수익으로 잡히기 시작했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기업가치가 성장추세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놓은 중기경영계획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마케팅 차별화와 가격경쟁력 강화, 사업역량 확대를 통해 2013년까지 수주 19조원과 매출 14조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미들급에서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렸다"며 "화공 부문에 대한 편식도 이번 계기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올랐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0.9% 늘어난 1조6930억원에 달했다"며 "영업이익도 46.8% 늘어난 1349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1% 올린 25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조원을 넘어서는 수주 잔고와 삼성그룹 투자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를 감안,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와 4.2% 올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 대비 23%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