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산자원의 보고(寶庫)인 축산자원개발부(옛 국립종축원)는 4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농장에 젖소 350마리, 돼지 1645마리, 닭 1만1817마리, 오리 1634마리, 말 5마리 등 국내 유일의 종축자원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소중한 곳이기에 축산자원개발부 직원 100여명은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직원이 외부 출입을 삼간 채 농장내 기숙시설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감내하면서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종축자원을 지켜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비록 의심 가축이 발생하긴 했으나 지난달 4일 1차 예방백신 접종에 이어 같은 달 28일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며 “발 빠른 대처로 지금까지 소중한 종축자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의심단계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하루에도 2-3차례씩 소독에 나서는 등 나름대로 최고의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했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