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기자는 압델 파다 파이드 카이로 지국장과 아흐메드 유세프 기자 등 2명이다.
체포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자지라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시위 진행상황을 집중 보도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언론 탄압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일에는 알-자지라 카이로 지국에 괴한들이 난입해 방송장비를 부수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집트 정보부는 지난달 30일 알-자지라 카이로지국에 폐쇄 명령과 함께 소속 기자들의 취재증 회수를 지시한 바 있지만 알-자지라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 등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알-자지라 관계자는 “기자들이 체포되고 장비가 압수되고 위성신호 송출이 방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집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계속 보도하며 우리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