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문화재청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 세계유산 잠정 목록 및 예비대상 13개를 대상으로 우선추진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네스코가 이번 회의를 통해 추진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잠정목록에 강진 도요지, 염전, 대곡천 암각화군, 남한산성, 중부내륙산성군,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 익사역사유적지구(이상 문화유산),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이상 자연유산) 등이 올라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지난해 말 현재 이들 한국의 유산을 포함해 162개국 1499건이 올라있다.
경기도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2000년부터 지금까지 500억원을 투입, 행궁복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 광주.성남.하남 등 3개 시로 나뉘어 있던 남한산성 관리체계를 도로 일원화한 뒤 2008년부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재철 경기도 문화예술과장은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수원화성, 조선왕릉과 함께 수도권 난개발 등을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 보존벨트가 형성되게 된다”며 “이같은 문화재 보존 벨트가 외국 관광객 유치 등에 이바지해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