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통신은 2일 “러시아측은 조선(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권리를 인정하면서, 러시아가 조선(북)의 농축우라늄 생산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심의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일부 보도는 러시아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참사와 러시아 외무성 아시아1국 부국장이 만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어 “조선 측은 전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등의 정신,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9.19공동성명을 전면적으로 이행해나가려는 변함없는 입장과 의지를 밝혔다”며 “쌍방은 조선반도 정세완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차관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UEP 문제는 6자회담의 테두리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