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정보기기 렌탈 시장조사 결과에 지난 2007년부터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 지난해 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그 규모가 6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업계는 정보기기 렌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기기의 기술력으로 기기 자체의 라이프사이클 주기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기술에 민감하게 적응해야 하는 기업은 정보기기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정보기기 및 기술 도입에 따른 비용도 증가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낮은 비용으로 최신의 정보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유지·보수를 통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유지하는 ‘토털 자산관리 서비스’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PC방 창업의 경우 항상 최신의 PC, 최적의 사용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산 구매, 관리, 처분에 이르는 직간접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PC렌탈 서비스는 단순히 ‘PC렌탈과 사용’에서 벗어나 ‘토털 자산관리 서비스’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기존의 PC렌탈 서비스가 하드웨어의 사용하고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원하는 PC자산의 규모를 컨설팅 하는 것에서부터, 기업의 사용 목적에 맞는 PC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국내 렌탈 업체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없으나 한국렌탈협회가 조사한 자료에는 2만5000여업체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에서 정보기기 렌탈업체는 약 1340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길 한국렌탈협회장은 “국내 렌탈시장은 2만5000개가 넘는 렌탈업체가 산업별, 지역별로 나뉘어 영업을 하고 있고 15만명이 넘는 사람이 렌탈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와 합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렌탈이라는 소비패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큰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