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5골을 기록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호주의 결승전이 끝난 뒤 열렸다. 구자철은 공식적으로 행선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독일의 분데스리가 입단을 위해 볼프스부르크로 먼저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대리로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한국팀 대표로 '영원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상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선수(MVP)는 역대 네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스트라이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차지했다.
혼다는 박지성, 마크 슈워처(호주),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과 함께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MVP에 선정됐다. 혼다는 이번 대회에서 1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