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구축한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되는 홍성군 홍북면 신정리 일원의 2차원 지적·지형 도면 |
▲충남도가 구축한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되는 홍성군 홍북면 신정리 일원의 3차원지리정보 화면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구제역으로 못가는 고향집과 조상묘, 사이버 공간에서 보세요!"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로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출향민들에게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지자체장 호소문을 발표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사이버 공간에서 고향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충남도는 사이버 공간에서 고향집과 조상 산소를 찾아볼 수 있는 '3차원 지리정보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충남도청 홈페이지(www.chungnam.net)에 접속해 우측 상단의 [3차원지리정보] 배너를 클릭한 후, 고향 집이나 조상 산소의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고향집 또는 산소의 항공 사진을 상세히 살필 수 있다.
만약 지번을 모를 경우 시·군, 읍·면, 리·동을 입력하고 검색된 화면에서 고향집과 산소의 위치를 점차 확대해 찾아가면 된다.
특히 화면 상단의 '3D' 기능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을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는 '비행 시뮬레이션' 형태로도 볼 수도 있다.
서동수 충남도 건설교통항만국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와 함께 조상 산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묘지대장'도 만들 수 있다"라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출향인들이 사이버비행기를 타고 고향마을과 조상님 산소를 돌아보고 자녀들과 함께 조상님 산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소대장도 같이 만들며 뜻 깊은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