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2년1개월來 최대… 2.85%P

2011-0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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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수익성 개선에 나선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소폭 내리며 예대금리차가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2.8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역대 최저치였던 전월의 기록을 한달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에 비해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4개월째 5.70%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8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의 2.8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5.08%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7.35%에서 7.10%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도 연 4.58%에서 4.49%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기업대출이 0.12%포인트 오르며 은행 대출금리는 전체적으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2009년 9월의 0.26%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제2금융권에서는 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가 연 13.56%에서 12.68%로 0.88%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 일반대출 금리는 연 7.50%에서 7.39%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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