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하반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기 검사가 시작된다.
이번 검사는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 신용등급을 뒤늦게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리는 등 신용평가사의 평가능력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한해운 등 최근 논란이 된 사례를 비롯한 해당 주요 이슈들이 검사 대상에 포함돼 다각도의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내부기준에 따른 평가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했는지, 각종 절차와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또 직원들의 불법행위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용평가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독 전담조직을 만들고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종합적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규제나 감독 강화 흐름은 국제적인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