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26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개최, 집값 억제차원에서 한 가구가 두번째 집을 살때 집값의 60%를 대출이 아닌 자기 돈으로 지불해야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가구당 한채 든 두채든 기존 주택을 마련할때 최초 지불 금액이 집값의 30~40% 정도만 되면 나머지는 은행 대출에 의존해 얼마든지 집을 살수 있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주택 대출 정책에 대한 차별화를 강화해 두번째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구입시 집값의 60%를 먼저 지불하는 것외에 대출분에 대해서도 이율을 기준이율의 1.1배이상으로 정하도록 못박았다.
런민(人民)은행 전국 지점은 정부의 이런 결정에 따라 두채 이상의 집을 마련할때 선 지불하는 금액과 대출비율, 대출발생에 따른 금리를 높여 정부 주택정책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부동산가격과 설 물가를 다스리는 차원에서 열린 이번 국무원 상무회의는 상업은행의 주택 대출에 대한 관리 감독과 함께 위법사항에 대한 단속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