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자 양준혁 "옆집 총각 같은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전 야구선수 양준혁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작년 18년 간의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양신' 양준혁이 올해 프로야구 해설자로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옆집총각 같은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설도 해설이지만 재단도 만들어야 하고 강의도 해야 했다. 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유학을 가면 2년 이상 시간이 멈춰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국내에) 남게 됐다. 객관적으로 제3자 입장에서 야구를 보고 공부하고 싶어 해설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를 그만두자마자 해설을 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예리한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준혁은 "3시간 이상 진행될 야구 중계방송에서 경기분석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이용해 야구팬과 소통하는 '만담식 해설', 토크쇼 같은 해설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양 해설위원은 "다른 방송국에서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SBS를 선택했다"며 "SBS가 진보적이며 젊은 생각이 더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야구 해설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트위터 등을 이용한 야구팬들과 소통하는 '만담식 해설' 로 토크쇼 같은 야구 중계방송을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특히, "야구가 관중을 더 흡수하고 대중화되려면 여성 팬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옆집 총각 같은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설자 변신을 선언한 이후로 우려를 샀던 '사투리'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표준어를 쓰면 방송 망친다. 내 말투를 재미있어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내가 표준어를 쓰게 되면 '개미핥기’같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