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위안-달러화 환율 잇따라 최고치 경신

2011-0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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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이후 위안-달러화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25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고시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전날 거래일보다 0.0002위안 절상된 6.5881위안이라고 밝혔다.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에만 최저치를 5차례 갈아 치웠으며, 올 들어 0.52% 가량 절상돼 중국이 작년 6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월평균 절상률 0.5%를 초과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은 약 3% 정도의 위안화 절상을 이룩했으나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이 박한 이익률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급격한 환율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협회(IIF)의 한 전문가는 중국은 환율개혁에 있어 진퇴양난에 처해있다고 전제하고, 단기간 내의 급격한 환율절상은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중국은 점진적인 환율인상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부와 금융계 인사들은 대체로 금년 한 해 동안 5% 내외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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