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매체 이용자 현황을 담은 '2010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는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을 포함한 다양한 방송매체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과 이용행태의 변화에 관한 기초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2010년 조사는 전국 3438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3일부터 6월 25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
조사항목은 △매체 보유와 이용량 △지상파 텔레비전과 라디오 이용행태 △유료 방송 이용행태 △시간대별 매체 이용 분석 △해외 방송 프로그램 이용행태 △DMB 이용행태 △스마트폰 이용행태 △인터넷 방송 이용행태 △어린이 방송매체 이용행태 등으로 구성됐다.
필수매체에 대한 조사 결과, TV(58%)가 가장 중요한 매체로 꼽혔으며, 인터넷(34%), 신문(3%), 라디오(2%) 등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TV를 선택한 경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직업별로는 생산직과 주부의 경우 필수매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인터넷은 남성이,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직업별로는 학생과 사무직이 필수매체로 응답하여 대조를 보였다.
매체보유율은 TV(98%)가 데스크탑 컴퓨터(73.3%)와 함께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91.9%)과 DMB폰(43.7%)의 보급으로 미디어 이용은 개인화, 이동화 특징을 보였으며, 소득이 높고 도시 지역일수록 디지털 매체(PMP, DVD 등) 보유대수가 많아 지역, 계층간의 ‘디지털 격차’ 현상이 나타났다.
인터넷, DMB, IPTV와 같은 신규매체의 이용으로 지상파 방송 이용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27%, 라디오 이용시간 감소는 18.1%, 유료방송 이용시간의 감소는 21.8%로 나타나 미디어 대체효과를 보였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응답자의 3.8%로, 남성과 20대~30대, 그리고 사무직과 대졸 이상의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은 음악 재생(24.8%)과 게임(23.8%) 이외에 뉴스·방송 보기(19.6%), 동영상 재생(13.9%) 등으로 나타나 향후 보급이 대중화되면 기존 매체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