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권역 배정 및 일정 확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행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세부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야구협회는 24일 "야구의 인기와 저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그동안 학기 중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최되던 전국고교야구대회 방식을 전면 변경해 주말 야구로 전환해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대한야구협회는 19일 이사회에서 '고교야구 주말리그' 일정과 예산 등을 의결한 데에 이어 24일에는 권역별 학교 배정과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협회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주말리그는 권역별 리그와 왕중왕전을 비롯 연간 지속적으로 경기가 이뤄진다. 세부적인 권역별 리그에는 6~7개 팀이 출전해 팀당 5~6경기를 치르는 형태다.
 
동일권 지역 리그 상위 우수팀이 전반기 왕중왕전에, 다양한 교류와 평가를 통한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광역권 지역 리그 우수팀이 후반기 왕중왕전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될 때를 대비해 예비일을 마련해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에 대한 인터넷 생중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각 방송사와의 협의를 거쳐 개막전·결승전 등의 주요경기가 TV에 중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학습이 부진한 선수들을 별도로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각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학원스포츠를 정상화하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 정착시키는데 주말리그가 최선의 방안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선수가 중도에 포기할 경우 다른 분야의 진출이 힘들어 사회적으로 낙오하거나 합숙 및 잦은 전국대회 참가에 따른 고비용 유발 등의 부작용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