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그동안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지하철 2~4호선에 FM라디오 청취를 위한 시스템 설치를 20일 완료하고 2달간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지하철 2~4호선은 1970~80년대 초반에 건설돼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이 FM라디오를 청취할 수 없었다.
서울메트로는 그동안 FM라디오 청취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왔으나 중계기 설치 등 수십억에 달하는 시스템구축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설치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신 IT기술인 광분산방식의 적용과 기존 공중선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해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갔다. 이 방식은 일부 역에만 중계기를 설치해도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써 7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예산이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최근 라디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하철 모든 구간에서 시민들이 라디오청취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