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정유사 불공정행위 집중 조사

2011-01-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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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방문해 관련 자료 확보·검토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정부가 고유가와 관련해 국내 정유사들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에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정유 4사를 방문해 불공정행위 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가져가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가 가져간 자료들은 △휘발유 등의 원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공장도판매가격 등의 관련 서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가져간 자료들은 주로 가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우리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정위는 주유소들이 정유사를 교체하면 거래를 거절하는 관행 등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78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여러 물가에 영향을 주는 기름값의 경우 유가와 환율 간 변동관계를 면밀히 살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지식경제부가 중심이 돼 기획재정부, 공정위, 전문가 등으로 특별 TF를 구성해 석유제품 가격결정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구조 상의 문제 등을 점검해 수입확대, 유통구조 개선 등 제도개선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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