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제출한 주식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네오피델리티 지분 106만주(26.49%) 가운데 20.75%에 달하는 22만주를 금융권 차입을 위한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차입처는 교보증권(10만주)과 기업은행(12만주)이다.
이 사장은 전달 10일 외환은행에서 빌린 돈을 상환하면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을 10만주로 줄였었다.
이번에 22만주로 늘리면서 담보로 잡힌 지분이 1개월 사이 120% 늘어난 것이다.
이 사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LG전자를 거쳐 2000년 네오피델리티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09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해 자산총계는 311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가까이 불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이번 차입금을 신규사업 추진에 쓸 것으로 보인다.
네오피델리티 관계자는 "교보증권과 기업은행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차입했다"며 "이 사장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