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한-중동 정·재계 인사 만나 협력 다짐

2011-0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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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알리 하마드 알마리 주한카타르대사가 교류회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1년 한-중동 신년경제교류회’에서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등 120여명의 기업인과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했고, 중동측에서는 알리 하마드 알마리(Ali Hamad Mubarrak Al-Marri) 주한카타르대사, 아메드 알바락(Ahmad Y. Al-Barrak) 주한사우디대사, 모하메드 엘조르카니(Mohamed Elzorkany) 주한이집트대사,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씨(Mohamed Salim Alharthy) 주한오만대사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한국은 중동으로부터 해외건설의 66%를 수주하고 전체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하는 등 중동은 한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걸프협력회의(GCC : Gulf Cooperation Council)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상호간 무역과 투자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ㆍ중동민간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손 회장은 이어 ‘한 손만으로는 손뼉을 칠 수 없다’는 뜻의 이슬람 격언(야드 와히다 라 투싸픽끄)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제개발 경험이 중동의 풍부한 자본력과 경제발전 의지와 결합한다면 양국은 지속성장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중동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역확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직접투자를 늘려 나가고, 성공적인 투자협력사례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또 “양국 경협의 확대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제조업, 금융, 물류, 신재생에너지 등 중동지역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교육, 의료 등 사회개발 활동에 있어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동지역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알리 하마드 알 마리(Ali Hamad Mubarak AL-MARRI) 주한카타르대사는 “중동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통해 사회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상의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중동 민간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과 중동지역 국가들간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호 친선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측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창구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2006년 2월부터 양국 간 경제협력 제고를 위해 중동 진출 국내 기업, 공사 및 협회 등으로 구성된 ‘한-중동 민간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를 운영해 오고 있다. 위원회는 발족 이후 한-중동 신년경제교류회를 포함해 중동지역 경제·무역사절단 파견, 중동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 중동 주요 이슈와 관련된 세미나 등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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