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동조합은 LG전자 평택 디지털 파크에서 노사 대표와 한국노총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를 갖고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이 윤리규범은 지난해 1월 28일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정신에 따라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노동조합의 투명한 조직운영 △명예와 품위 유지 △공정한 직무수행 △정보보안 △직위를 이용한 청탁금지 △지속가능 사회 건설 △사회적 약자 보호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진 규범에 서명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규범의 바탕이 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이행 결과와 올해 계획도 소개됐다.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노조 윤리규범은 조합원 모두가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이라며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라는 조합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이행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본준 부회장 역시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회사도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생산과 품질을 향한 우리 노조의 열정이 필요한 때"라며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던 우리 노조와 경영진이 힘을 합치면 우리는 LG전자의 명예를 분명히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