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금융노동자의 고용불안과 무분별한 대형화로 각종 폐해가 불가피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중단을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노조는 외환은행 노조가 제기한 △론스타 먹튀 논란 △인수자금 출처 △인수대금 공시위반 등의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인수자금 출처로 거론된 사모펀드 등 차입을 통한 외환은행 인수는 거대한 부실금융기관을 탄생시킬 수 밖에 없다”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결과 발표 이전에 이뤄지는 외환은행 매각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또 “금융당국이 2007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 펀드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발표하지 않고 헐값에 인수토록 용인해 외환은행 인수를 눈감는다면 모든 책임은 금융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동투쟁에 참여키로 한 노조는 우리·신한·SC제일·외환·KB국민·KDB산업·IBK기업·수출입·한국씨티·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과 농협·수협·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감정원·자산관리공사·금융결제원·금융연수원·은행연합회·신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자금중개·서울외국환중개·우리금융정보시스템·한국금융안전·대한주택보증·주택금융공사·한국기업데이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