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수가 지난 14일 열린 호주전에서 출전 20분만에 교체된 것에 대해 항명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유병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짜 할 맛 안 난다. 90분도 아니고 20분 만에 내가 가지고 이룬 모든 것이 다 날아가버렸네”라는 글을 남겼다. 본인이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병수는 호주와의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지동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윤빛가람과 다시 교체된 바 있다.
대표팀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된 선수가 종료 직전 다시 교체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10년 K리그레서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유병수에겐 매우 수치스러운 교체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유병수의 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도 생각이 있어 바꿨을텐데" "앞으로 인도전에서 뛰라고 체력안배해 준 걸 수도 있는데 왜 그랬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