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17일 창당 1주년.. "생존엔 성공" 평가

2011-0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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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국민참여당이 17일 창당 1주년을 맞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주도하는 참여당은 지난 1년간 제도권 정당으로 외연을 갖추면서 '생존'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정 참여당 대표는 16일 “지난 1년 동안 정치권의 낡은 관행과 구태, 기존 정당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한나라당의 영남 독점과 민주당의 호남 독식에 맞서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도전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해 6.2지방선거를 통해 6.7%의 당 지지율을 획득한 건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정당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됐고 29명의 광역·기초의원도 배출, "기초 지방자치단체 운영을 견제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는 게 참여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치사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전국적 차원의 야권연대가 실현됐고 그 중심에 참여당이 있었다”며 “당의 이익보다 국민과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자기를 희생했고 이런 노력이 야권연대를 실현해낸 밑거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당원들이 낸 당비로 당을 운영하고 당의 중요한 정치적 의사 결정에 당원들이 직접하며 명실상부한 참여민주주의 정당, 국민과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인 정당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참여당 당원은 올 1월 현재 4만5000여명으로 이는 창당 당시 1만5000여명에 비해 3배 가량 늘었으며, 전국적으로 100여곳에 지역위원회 조직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당은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3월12일 경남 김해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 신임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 참여당 관계자는 "4월27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김해을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곳이다"며 전대 개최지를 김해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참여당의 차기 당 대표 후보로는 이재정 현 대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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