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매력 기준 GDP서 美 추월"

2011-0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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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매력 기준 GDP서 美 추월"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중국의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이미 지난해 미국을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난해 경제 규모가 14조8천억달러로 14조6천억달러의 미국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선임 연구원은 각국 화폐의 구매력을 통일된 기준으로 환산하는 세계은행의 국제비교항목(ICP) GDP 산출법의 편향성을 수정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위안화 절상분 가치 산정상의 편차 등을 반영하기 위한 일부 수치 조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1천47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보고서에 추정한 7천158달러보다 훨씬 많아진다는 게 피터슨 연구원의 설명이다.

   어쨌든 중국이 이미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됐다는 생각은 미국인들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중립적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7%는 아시아를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았다.

   또 중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가 최대 경제 대국인지에 대한 설문에는 47%가 중국을 꼽았지만, 미국을 지목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이는 41%가 미국을, 30%만이 중국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지목했던 지난 2008년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미국보다 6배나 빠른 성장 속도를 자랑했다.

   또 이런 빠른 성장세 속에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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