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 등 세 곳 국내 첫 천연기념물 지정

2011-0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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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천연기념물 529호로 지정된 강원도 양양군 서면의 오색약수. 주변에 설악산을 끼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약수 등 세 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약수는 우리 민족과 오래도록 함께해온 자연유산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이번에 전국 30여 곳 약수 중 미네랄 등 함유량이 많고 수질·문화경관 등이 우수한 약수를 선정해 지정했다.

이번에 천연기념물 529호로 지정된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는 1500년경 발견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약수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내 오색천의 기반암에서 용출되며, 용존 무기물 함량이 아주 높아 수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도 좋아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천연기념물 530호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는 1500년경 발견된 후 지금까지 수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탄산과 철분 함량이 높다. 주변 숲과 계곡의 경관도 아름답다.

천연기념물 530호 ‘인제 미산리 개인약수’는 가장 최근인 1891년 발견됐다. 사람의 발길이 잘 닫지 않는 깊은 숲속에 있어 약수터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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