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제(春節·설) 기간 충칭 시내에서 폭죽·불꽃놀이를 하다가는 아마 설을 유치장에서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13일 중국 충칭시 소방 당국 관계자가 춘제 기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폭죽놀이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할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 충칭완바오(重慶瞞報·중경만보)가 보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은 자, 규정을 초과해 다량의 폭죽을 보유한 판매업소, 공공장소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자 등은 공안당국으로 이송해 책임을 물어 구류 등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 기간 폭죽을 터뜨린다. 특히 그믐날 등 특정일에는 폭죽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지고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것이 다반사. 이는 폭죽을 터뜨리면 액운을 몰아낼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다.
하지만 폭죽으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2~19일 동안 폭죽으로 중국 전역에서 7435건의 화재가 발생, 1585명이 부상당했으며, 7억6000만 위안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