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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석 현대차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신형 그랜저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양 사장은 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3년 내 글로벌 4강 진입' 목표를 밝혔다. |
양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5세대 그랜저 신차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은 3강 2중 구도로 현대차는 2중에 속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밝힌 3강은 일본 도요타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독일 폴크스바겐을 말한다. 특히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역대 최초로 70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도요타 리콜 사태와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혜를 입으며 2018년 글로벌 톱1을 노리고 있다. 2중은 르노·닛산과 현대·기아차다.
양 사장은 “2007년 2강 2중 2약 구도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강 2중 구도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2약을 형성했던 포드는 금융위기 이후 브랜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양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브랜드 고급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주력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특별히 어느 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기존 중소형차에서 벗어나 고급차 시장을 두드릴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질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다만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며 “단 특정 지역에 문제가 없는 한 에쿠스-제네시스는 전세계에서 같은 이름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저의 경우 올해 2만대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도 북미 시장에서 2000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 사장은 전시장 개선과 관련해서도 “해외는 상당히 진척이 되었고 국내도 기대해 달라”며 “고객 접점을 찾는 신개념의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