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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세계 최초의 모낭군 이식술 개발로 모낭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경북대병원 모발 이식센터가 현재 위치를 떠나 대구시티센터(대구시 중구 공평동)로 확장 이전해 14일 개소한다.
경북대병원은 14일 오전 11시 대구시티센터 6층으로 새롭게 확장이전한 모발이식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발이식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발이식센터 확장 이전사업은 2010년도 보건복지부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 육성지원사업'인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구 모발이식 전용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비 15억원이 지원됐고 시비 15억, 경북대병원 대응자금 5억원 등 모두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센터에는 교수 2명을 비롯 모발이식 전문의사 4명, 외국인 환자 코디네이터 2명, 간호사 2명, 모낭분리사 12명, 연구직 4명, 행정직 1명 등 모두 27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내국인 및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에 적극 나서게 된다.
김정철 모발이식센터장은 "경북대병원 모발 이식센터를 세계적인 선도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고 모발연구결과를 산업화하기 위한 중개연구에도 역점을 두겠다"라며 "모발관련 치료제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산업 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발이식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개소는, 그간 대구시가 기울여 온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노력의 첫 결실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모발이식센터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성형·피부·치과·한방 등 전반적인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