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인의 소비총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5년 전세계의 14%를 점유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재산과 그로 인한 강한 소비욕구가 중국 소비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거대한 규모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연평균 13.6%씩 증가, 2006년 개인소득은 1990년의 8배가 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개인 가처분 소득은 각각 1.5배와 2.5배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진웨이둥(金偉棟) BCG 대표는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은 많은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많은 도전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기업은 신중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시장의 흐름을 따라잡아야 성공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재계 정보조사기관인 후룬(胡潤)이 중국의 1천만위안 이상 자산가 4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천만위안대 자산가들의 지난해 소비액은 평균 190만위안에 달했으며 1억위안(170억원) 이상 부유층의 연평균 지출액은 250만위안(4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지출분야는 여행이 가장 많았으며 명품 구매, 자녀 교육, 오락, 선물 및 소장품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