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파독 광부ㆍ간호사 국가위한 헌신 감사"

2011-01-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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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3일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하신 파독(派獨) 광부 및 간호사 여러분들의 공로가 잊혀지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김태우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출신 23명과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등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돼 일하면서 임금을 본국에 송금해 전후복구 및 경제개발에 기여한 광부와 간호사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김 총리는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오찬간담회에서 자신이 1970년대 말 독일 유학시절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과 가졌던 만남을 회고하는 한편 이들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총리는 "광부와 간호사 파독은 우리 국민의 해외취업 효시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향후 "정부는 'G-20 세대'를 세계화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청년 해외진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세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세계를 무대로 뛰고 경재응 주저하지 않으며, 창조적 도전 정신에 불타는 청년층'을 일컫는 말이다.
 
 김 총리는 평소 파독 광부 및 간호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명해 왔다.
 
 광주지방법원장 재임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모아 펴낸 '지산통신'에는 파독 광부 및 간호사의 나라사랑과 자기희생 등을 언급하며 우리 역사와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담겨있다. 지난 해 9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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