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국가 부도 위험, 50년새 최고”

2011-0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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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재정 위기국의 파산위험이 올해도 매우 높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12일 경고했다.

런던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EF는 이달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연례 포럼을 앞두고 마련한 ‘2011년 세계 위기’ 보고서에서 “대부분 선진국의 현 재정 정책이 계속 지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획기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을 지적한 50쪽 짜리 이 보고서를 직접 발표한 로버드 그린힐 WEF 비즈니스책임자(CBO)는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세계가 지난 50년 사이 어느 때보다 충격에 더 취약하지 않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WEF는 이어 선진-신흥권 간 성장 불균형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 문제에 다보스 포럼의 초점이 더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불균형 때문에 신흥권에 ‘핫머니’가 더욱 몰리면서 보호주의 물결이 거세지고 통화전쟁 위험도 커지는 상황임을 WEF는 상기시켰다.

WEF가 지적한 37개 위험 요소에는 이밖에 식품, 수자원 및 에너지 수급 악화도 포함됐다. 또 전세계 경제의 7~10% 수준으로 늘어난 불법 경제 활동에 대한 우려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경영 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먼의 존 드르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원자재 가격 불안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이것이 결코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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