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때문에‥ ’죽음’ 선택

2011-01-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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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살인사건으로 가석방되면서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김모(47)씨는 내연녀의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죄로 13년간 복역한 후 지난 2일 구미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12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밝혔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충전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어졌다는 보호관찰소 직원의 신고에 따라 위치추적을 통해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가석방되는 조건으로 전자발찌를 찼으나 취업이 되지 않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에게 유서를 남겼고, 타살 혐의가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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