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택시 기사들이 시 당국의 ‘주 6일 근무, 1일 휴무 제도(運六歇一)’ 폐지에 반발해 집단으로 빈차를 운행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교통에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빈차 운행에 동참한 택시는 정저우에서 운행하는 1만여 대 가운데 절반이 넘고 있다
정저우 당국은 최근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매주 6일 운행하고 하루를 쉬는 택시 주 1일 운휴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택시 기사들은 “제도 폐지로 운행 택시가 늘어나면 기사들의 수입이 줄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다가 결국은 집단 시위로까지 번진 것이다.
정저우 시 당국과 택시 기사들은 이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타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저우 당국은 택시 기사들이 빈차 운행을 중단하고 정상 운행하도록 경찰과 교통순경 등 4000여 명을 투입해 단속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