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설 명절기간(17일~2월1일) 동안 과실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을 평시 공급물량보다 2배이상 확대 공급키로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이 계약 재배를 통해 저장하고 있는 물량중 사과·배·감귤에 대해 일일 공급량을 730t에서 1600t으로 확대한다. 또 과실 주산지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산지와 소비지 유통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가격불안이 우려될 경우 농협 보유물량(9만9000t)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크기가 작은 과실은 큰 과실에 비해 맛과 품질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30~40%나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과실보다는 작은 과실을 구매, 실속 있게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실이 크지 않아 중․소(中․小) 과실이 많이 생산됐으나 소비자들이 큰 과실만을 선호해 중·소과 소비가 줄어들면서 과수농업인이 힘들어 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고, 소비자들도 알뜰구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작은 과실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과실 소비패턴이 큰 과실 위주에서 먹기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과실 소비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다음은 농식품부가 제시하는 <맛 있는 과실 고르는 방법>
◈ 사과는 품종 고유의 특성과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양이 타원형으로 고른 것
◈ 배는 색깔이 맑고 투명하며, 매끄럽고 모양이 고른 것
◈ 꼭지가 빠지지 않고 마르지 않은 것.
* 꼭지가 마른 것은 조기에 수확한 과실로 당도가 낮은 경우가 있음
◈ 과실 꼭지 부위와 꽃받침(꼭지 반대편)에 갈라진 부위가 없는 것
◈ 과실 전체가 고르게 착색되어 있고, 특히 꽃받침 부위까지 착색이 양호한 것
◈ 과실을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
◈ 병해충의 피해가 없고 외관상 흠집이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