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필리핀과 경제·통상협력 강화”

2011-01-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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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물로 외교장관 접견 “교민·관광객 안전에 관심 가져달라” 당부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알베르토 로물로(왼쪽) 필리핀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필리핀의 경제개발계획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양국 간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식 방한 중인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 정책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아키노 대통령의 신(新)정부가 필리핀 국민의 높은 지지 속에 경제개발과 개혁을 추진하면서 한국과의 협력강화에도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특히 “양국 간 활발한 인적교류가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인 만큼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인 11만5000명의 필리핀 내 한인과 연간 70만명에 이르는 우리 관광객의 안전문제에도 필리핀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로믈로 장관은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필리핀 내 제1위 투자국인 한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국 경제관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로물로 외교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북한에 의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작년 11월 아키노 대통령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단호한 대북규탄성명 발표하는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내 필리핀 방문을 검토 중이다”고 밝힌 뒤, 로물로 장관을 통해 아키노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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