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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오후 방한 중인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방한 중인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 양국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안부를 물은 뒤, “올해 필리핀 방문을 검토 중이다”면서 “아키노 대통령에게도 한국 초청 의사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로물로 장관도 “(아키노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안부를 전하라고 했다”며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로물로 장관과 원자력발전, 농공복합산업단지, 교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지난해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그리고 북한 핵(核) 문제 등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이 대통령이 내세운 신(新)아시아 외교의 중심 국가 가운데 하나다”며 “이 대통령이 연내 방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