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서인석이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에 출연 중인 서인석은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께 서초구 양재동 서초우체국 앞길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대리 운전하던 대리기사 신모씨의 오른쪽 빰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근초고왕'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 안재모의 결혼식 참석 후 경기도 용인 자택으로 귀가 중 대리기사에 길을 가르쳐주다 사소한 말다툼 끝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번 일이 그의 출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드라마 <근초고왕>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따가울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방영 전후 서인석 외에도 출연진들의 물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남주인공인 감우성은 지난 9월 말 드라마 촬영장에서 자신의 매니저와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스케줄 조율과 관련, 대립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개입해 조연출과 가벼운 몸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또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김지수는 지난해 10월 음주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택시와 충돌 후 달아나 물의를 빚었다.
<근초고왕>은 300여 명의 제작진과 회당 제작비 2억5000만원 등 막대한 물량을 투입한 작품이지만, 출연진들의 물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