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새로운 START를 비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달 말쯤에 비준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지난달 미국 상원이 비준한 START 조항을 일부 보완했다면서 다만 이 같은 절차는 미국 상원의 START 조항에 대한 해석과 러시아의 해석이 어떻게 다른지를 기술하는 것일 뿐 협정 조항 자체를 수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1차 독회(논의)를 완료한 러시아 하원은 이달 14일에 2차 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코사체프 위원장은 설명했다.
하원은 상원이 개회되는 26일 이후 3차 및 최종 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START가 러시아에서 최종적으로 비준되려면 상원과 하원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새로운 START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비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서명한 새 START는 각국이 실전 배치한 전략 핵무기 수를 이전 협정의 2200기에서 1550기로 감축하고, 상호 무기 모니터.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